야마기시는 공무원 남편과 결혼해 아들을 둔 평범하고 안정적인 8년 차 주부입니다. 겉보기엔 완벽하고 평온한 일상이지만, 그녀는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 속에서 진정한 열정을 잃어버린 채 공허함을 느끼며 살아갑니다. 그녀의 마음 한구석에는 10년 전,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별을 선택했던 옛 연인 하지메에 대한 기억이 여전히 강렬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.
그러던 어느 날, 아들의 운동 물품을 챙겨주러 나갔던 훈련장에서 우연히 아들의 축구 코치가 된 하지메와 마주치게 됩니다. 잊고 지냈던 과거의 감정이 되살아난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부정할 수 없는 강한 이끌림을 느끼게 됩니다. 현실의 가정을 지키고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단 한 번만 만나기로 약속한 두 사람, 그들은 남편과 아들이 집을 비운 8시간 동안의 은밀한 시간을 갖기로 합니다.
아무도 없는 집에서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은 이별을 위한 마지막 만남이라는 명분이 무색할 만큼, 서로의 육체와 과거의 그리움에 깊이 빠져듭니다. 책임감과 억눌러왔던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야마기시 아이카가 선보이는 애틋하고도 강렬한 재회, 한때 세상의 전부였던 두 사람이 나누는 마지막이자 가장 뜨거운 시간을 지금 확인해 보세요.